소쇄원은 사적제 304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양산보가 조성한 곳으로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 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것은 양산보의 호인 소쇄옹에서 비롯되었으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곳은 많은 학자들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고, 창작활동을 벌인 선비정신의 산실이기도 했다.
1981년 국가 사적 304호로 지정된 한국민간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서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드러난 문화유산의 보배이다.
전체적인 면적은 1400여평의 공간에 불가하지만 그 안에 조성된 건축물, 조경물은 상징적 체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내며, 그 안에 조선시대의 선비들의 심성이 오롯이 묻어나 있는 공간이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봉대와 광풍각 그리고 제월당이 있으며, 긴 담장이 동쪽에 걸쳐있고 북쪽의 산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담장 밑을 통과하여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한다.
소쇄원의 주요 조경수목은 대나무화 매화, 오동, 배롱, 산사나무, 측백, 치자, 살구, 산수유, 황매화등이 있으며 초본류는 석창포와 창포, 맥문동, 꽃무릇, 국화 등이 있다. 조경물로는 너럭바위, 우물, 탑암과 두개의 연못이 있으며, 계곡을 이용한 석축과 담장이 조화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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