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 구인사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잡은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이다. 천태종은 594년 중곡의 지자대사가 불교의 선(禪)과 교(敎)를 합하여 만든 종파로 지장대사가 머물던 천태산에서 이름을 따 천태종이라부른다.
고려 숙종 2년 대각국사 의천스님에 의해 우리나라의 천태종 역사가 시작되었다. 1945년 상월원각스님이 칡덩굴을 얹어 암자를 지은 것이 구인사의 시작으로 구인사가 터를 잡은 자리는 연화봉 아래로 연꽃이 핀 것 같다 해서 '연화지'라 불리는데, 좁고 신비로운 산세를 훼손하지 않고 가파른 언덕을 따라 가람을 배치한 것이 특이하며 사찰의 벽면에는 상징적이면서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별화로 그려져 있다 경내를 둘러보며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래 주차장에서 일부문에 이르는 길은 길고 가파르지만 힘겹게 경내로 들어서면 다른 사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건한 사찰 분위기와 소백산 자락의 정치가 있어 불교 신도가 아니어도 애써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