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성 옛 터를 따라 산책하듯 따라가면 느티나무가 우거진 자그마한 숲을 만나게 된다. 무엇인가를 감추듯 자리하는 숲은 신라 탄생의 역사를 간직하는 비밀스러운 장소다. 신라의 시조로 알려지는 박,석,김의 세성(姓) 중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담겨 있는 이곳은 계림이다.
흰 빛 닭 울음 소리로 찾아간 숲 속에서 발견한 금궤 안에서 태어났다는 아이는 경주 김씨의 시조가 되어 그의 후손이 신라의 13대 미추왕이 되었다. 신라 지역으로 새롭게 유입된 신진 세력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설화로 언덕 위를 가득 채우는 울창한 숲과 사당은 천 년의 전설을 실제인듯 느끼게 한다.
저녁 어스름이 내리는 늦은 시간 신비한 조명으로 더욱생동감 있는 계림을 찾아 옛이야기를 상상해 보자. 화사한 낮보다 더욱 이색적인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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