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 호수공원의 봄

4월이면 여기저기서 봄꽃축제가 개최된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꽃축제의 향연이다. 멀리 바다건너 섬인 제주에서는 유채축제와 벚꽃축제가 열리고 뜨거운 남도에서도 매화며 산수유며 벚꽃이며 복사꽃, 배꽃 등이 줄지어 피어난다.

그리고 수수꽃다리 병꽃나무등 모든 꽃들이 피고 지기가 절정인 4월 말에는 일산 호수공원에서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꽃박람회가 열리기 1주일 전에 한참 꽃단장중인 일산 호수공원에 찾아왔다. 말그대로 봄꽃의 향연이다.

따뜻한 날씨와 오늘따라 쾌청한 하늘 그리고 빨간꽃과 노란꽃, 호수위를 스치듯 불어오는 산들바람까지 그야말로 여심뿐만 아니라 남심까지 흔들어 놓기 딱좋다.

세월호 참사만 아니라면 좀더 아름다운 미사어구로 가득 채워서 유혹하겠지만 가슴아픈 사태로 인하여 이쯤 줄이고자한다.

꽃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되니 아직 못가본 사람들은 서둘러 다녀오면 좋겠다.

호수공원 선인장 선시관 앞에는 화장실 박물관이 있다. 좀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9세기 유럽에서 수세식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한국의 뒷간(측간)문화는 탁월한 화장실 문화였다.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농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1석 3조의 효과를 문화이다.

세계 화장실 문화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화장실 문화도 설명되어 있으니 관람할만하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