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서 구례로 방향을 잡았다..
지도에서 본대로 짧은 길을 찾아서 구례로 가기로 했다..
지도와 네비게이션을 통해서보면 865번 군도를 통해서 광양과 구례가 이어지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
다소 구불구불한길이 드라이브하는 재미도 있기에 그길을 택했다..
한참을 달리니 진입금지 표시판이 아주 작게 보였다..
길은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서 진입을 시도 하였다..
근데 바로 지도외 네비가 문제였다..
지도와 네비에는 865번 도로가 이어진것으로 표기 되어 있으나
실제로 이 도로는 이어지지 않은 도로이다.
일반 임도보다 훨씬 심한 곳곳에 바위와 자갈이 깔려 있는 도로이다.
승용차로는 이 길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프레임바디의 4륜차량이면 진입은 가능하다..
그러나 바닥 긁힘과 옆구리의 기스는 감소해야만 한다..
광택으로도 복원이 안되는 깊은 기스가 생길 수도 있다...ㅠㅠ
[사진은 고개의 정상이다.. 이곳은 길이 매우 양호하지만 이곳을 지나면 상당한 험로가 나온다]
[정상에서 한컷~~!!]
길은 상당히 험로이다.
지리산을 제외한 전남 최고봉 백운산 자락이 이곳 형제봉과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형세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임도의 한쪽은 경사도 70~80도의 낭떨어지도 있다..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목숨은 절대 보장할 수 없는 길이다..
혹시 네비나 지도를 통해서 이길을 확인했다면 절대 이용하지 말기를 바란다.
겨우겨우 고개를 넘어 한참을 가다 보니 승용차가 눈에 들어 왔다..
승용차가 있을 정도의 길이라면 이제 비포장 험로의 끝이 보이는 듯했다..
승용차의 바로 뒤에 도착했으나 승용차는 움직일 생각도 안한다.
BMW350iL모델이다..
그 차에는 40대 후반또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있었는데..
차량의 연료파이프가 손상되어 운행이 불가하다고 한다..
1시간 30분을 힘들게 왔는데 되돌아 갈 수도 없고...
견인차를 기다려야만 했다...OTL~~
그차가 오게된 연유는 네비게이션을 통해서 아침 9시부터 우리가 도착한 2시 30분까지 길을 만들면서 힘들게 왔단다...ㅡOㅡ
그러다 결국 차의 하체가 돌에 찍히면서 연료파이프가 손상되고 휘발류가 세면서 차가 멈춰버리게 된것..
결국 견인차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었다..
산 한가운데에서.. 2시간여를 기다린 후에 견인차가 도착을 했고..
그렇게 산을 내려갔다...
아까운 시간..ㅠㅠ
임도를 빠져나와 처음 들린 곳은 중평마을..
잘 알려지지 않은 구례군의 한적한 농촌이다.
[효행비]
실은 발걸음을 멈추게 한것은 마을 자체가 아니라 도로가에 서있던 효행비때문이었다..
상당히 웅장하고 세워진지 꽤 오래되보이는 이 효행비에 대한 내력이 알고 싶어서 였다..
그러나 이 효행비는 일제 강점기때 만들어진것으로 촌부가 할아버지의 효행을 길이기 위해 세웠다는 말이 외에는 더이상 알 수가 없었다...
[돌담길]
지금은 찾아 보기 힘든 빨래터이다. 과거에는 많은 아낙들이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빨래를 했으리라....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깨끗한 시냇물....]
[요즘은 농촌에서도 보기 어렵다는 제비집니다.]
[황구가 기쁘게 맞이해준다]
과거에서 100호정도가 있었으나 지금은 40호 정도로 줄었고 그나마 60이 넘은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간전면 중평마을을 빠져나와 간곳은 곡성군 기차마을이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옛 기차역을 관광지로 꾸며 놓은 곳이다.
이 곳에서는 증기기관차를 구경할 수 있다..^^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구곡성역앞]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증기기관차]
[철로 위에서 바라본 간이역]
[곡성역 승강장에 있는 소나무]
'여행지 > 전남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광 백수해안도로의 낙조 (0) | 2006.05.18 |
---|---|
담양여행기 (0) | 2006.04.13 |
광양 옥룡사지 동백림과 옥룡사지 (0) | 2006.04.12 |
구례 산수유마을..2 (0) | 2006.03.20 |
구례 산수유마을..1 (0) | 2006.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