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이 일본 국화인 벚꽃과 동물들의 울음소 가득한 동물원이었다면 믿기 힘들 것 같다. 일제강점기, 폐위된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국에는 동·식물원이 들어섰으며 이후 '창경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봄날의 벚꽃놀이는 해방 이후에도 서울의 유명한 구경거리였다. 1983년 동식물원이 서울대공원으로 이사를 가고 비록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옛 전각들을 복원하여 제모습을 찾고 있다. 창경궁은 1418년 세종이 상왕(上王)이 된 태종을 모시기 위하여 지은 곳이다. 수강궁이라 불리던 궁궐은 이후로도 왕후 등 왕실의 어른들이 머무르는 곳으로서, 유교 중심 국가인 조선의 '효'사상을 상징하는 장소가 된다.
창덕궁과의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궁궐 중 유일하게 동향으로 지어진 창경궁은 정문인 홍화문을 시작으로 옥천교를 지나 명정문과 명정전으로 이어진다. 명정전은 궁궐의 중심건물인 법전으로 다른 궁궐에 비하여 그 규모가 작은 단층 건물이지만 1616년에 지어져 궁궐의 정전 중에서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다.
창경궁의 또 다른 특징은 궁궐의 생활 장소인 내전공간이 매우 발달되더 있다는 점이다. 경춘전, 환경전, 통명전, 양화당 등의 전각들은 주로 왕후들이 기거하던 곳으로 창경궁의 주된 역활을 담당하였다. 특히 경춘전에서 태어난 정조는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평생토록 거처하였던 창경궁을 소중히 여기어 비운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시는 경모궁을 현재의 서울대학병원 자리에 짓고 마주볼 수 있게 하여 어머니를 위로하였다.
창경궁의 가장 뒷쪽으로 위치한 춘당지는 궁왕이 직접 농사를 짓는 시범을 보였던 장소인 권농장이 있었던 곳으로 일제 때 커다른 연못을 만들고 이곳에서 순종 황제가 뱃놀이를 즐기도록 하였다는 비운의 장소이다.
옥천교에서 바라본 명정문
옥천교
명전문
관천대는 천채를 관측하던 곳으로 보물 851호로 지정되어 있다.
관천대
명정전을 옆에서 본 모습
명정전의 뒷모습이다. HDR효과로 합성해보았다.
경춘전
양화당..
옆에서 파란 스머프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아즈라엘 풀어야겠다...ㅡ.ㅡ
풍기대
해시계.. 사진을 촬영할 무렵이 오전 11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다.
이 연못이 알제때 일본넘들이 만들어 놓은 춘당지이다.(HRD촬영)
백송은 우리나라 자생소나무는 아니고 북경쪽에 있던 것이라고 한다. 사신으로 간 사람 씨앗을 가져와 자라게 한것인데 발아율이 낮고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다.
어릴적에는 백색이 아니나 자라면서 표면이 백색으로 변한다고 한댜.
일제가 만들어 놓은 식물원과 서양식 정원
창경궁팔각구층석탑
보통은 홀수층으로 탑을 쌓는데 이것은 6층석탑으로 특이한 형태이다. 기단부가 낮은 것으로 봐서는 2중기단에 5층석탑으로 봐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일월오봉도..
일월은 양과음 왕과왕비 그리고 밤낮모두를 상징하고 오봉은 우리날의 유명한 5개의 산과 오행을 뜻한다고 한다.
홍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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