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무 유명해서 아름다운 풍광보다는 사람구경을 하는 곳이 되어 버린 바람의 언덕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은 여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치 영화의 제목처럼 불리는 언덕은 실제 많은 드라마속 배경으로 유명해졌다.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하는 도장포 작은 항구 오른편으로 자연방파제처럼 낮게 누워 있는 언덕은 파란잔디로 뒤덮여 그림처럼 아름답다. 나무 계단으로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이 마치 힘겨루기라도 하듯 불어온다. 이름대로 바람이 주인 되는 장소임을 대번에 느낄 수 있다. 정산부근벤치에 앉으면 지중해의 경치가 부럽지 않은 우리 국토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한 여름철에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바람이 온몸은 휘감쌓앉는다.
사진기에 담을 수 없는 바랍의 노래 소리는 한적한 포구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작은 섬들의 조화로운 모습을 칭송하는 자연의 울림이다. 바람결 따라 누워 자라는 동백꽃의 인사까지 남도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의 언더과 연결되는 도장포항구는 작고 아담한 남도의 아름다움을 가득 간직한다. 주변에는 세찬 바람에 가지를 단련시킨 듯 굵은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해금강을 돌아보는 유람선 관광이나 외도를 찾아가는 여객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져서 주말이에는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하다.
지금은 도장포뿐만 아니라 신선대쪽에서 걸어갈수있는 길이 만들어져있어서 급경사 오르막을 지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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