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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전남권

여수 금오도비렁길 3코스..

비렁길은 한반도의 끝자락 남해와 맞다는 여수에서도 돌산도를 지나 배로만 들어갈 수 있는 금오도에 있는 걷기 좋은길이다.

비렁은 절벽의 우리말은 벼랑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한다.  실제로 금오도는 서고동저형의 지형으로 섬의 서쪽면이 상당부분 벼랑으로되어 있는 지형이다.

비렁길을 다녀온 사람들중 일부는 제주의 올레길보다도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는 비렁길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에는 많게는 6000명정도가 찾는다고 한다.

 

비렁길을 걷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금도오에 입도해애하는데 금오도로 가는 배는 여수 백야선착장과 여수항 그리고 돌산도의 작은 신기항에서 배를 타고 갈수 있는데 백야선착장에서는 비렁길 1코스의 시작점이 함구미항과 직포항으로 갈 수 있고 신기항에서는 여천항으로 갈수 있다.

신기항에서 배를 타면 25분만에 여천항에 도착할 수 있으니 배타는 것이 지루하다면 신기항에서 타는 것을 추천한다.

 

비렁길은 총 5개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1코스는 함구미항에서 두포까지 약 2시간, 2코스는 두포에서 직포까지 1시간 30분, 3코스는 직포에서 학동까지 약 2시간, 4코스는 학동에서 심포까지 약 1시간 30분, 마지막이 심포에서 장지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총 18.6km인데 일부 안내도에 6시간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등산전문가가 아니라면 불가능에 가깝니다. 특히나 풍광도 즐기고 사진도 찍는다면 더더욱 그렇다.

 

3코스는 직포에서 학동까지 약 3.4km의 코스인데 가장 뛰어난 절경과 또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천천히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간다면 3시간 가까이도 걸릴수 있다. 중간에 있는 매봉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상국립공원의 모습이 장관이다.

 

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상국립공원과 금오도

 

여천항행 승선권(동절기 평일에는 7:45분이 첫배이지만 주말에는 비정기선이 7:20분배가 첫배이다.)

 

3코스 시작을 알리는 이정포.. 학동까지 3.5km이다.

 

백야도 선착장에서 이곳 직포로 바로 오는 배도 있는데 아쉽게도 오후배만 이곳으로 바로 온다.

 

시작부터 급경사 계단길이다.

 

그리고 이렇게 울창한 동백숲이 하늘을 가린다.

 

11월 부터 피기 시작하는 남도의 동백꽃..

 

동백숲이 점점 울창해지더니 드디어 어두침침하기까지하다.

 

 

늦가을 여기저기 감국이 피어 있다. 머위, 해국, 구절초, 개미취등 각종 가을 꽃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저기 보이는 곳이 비렁길 2코스이다. 가장 무난하고 쉬운 코스라고 한다.

 

 

 

바다가 만조때라 바위를 집어 삼킬듯이 물이 가득 차 올랐다.

 

이것이 바로 비렁~~!!!

 

 

첫번째 전망대인 갈바람통전망대인데 바로 옆에 큰소리를 내는 협곡이 있다.

 

여기사 갈바람통 전망대 바로 옆인데 바람소리가 대단하다.

 

 

 

조금더가서 만난 너럭바위인데 이곳에서 잠시 쉬면 좋다.

 

저 위가 매봉이다. 해박 150~160m정도 되는 산이다.

 

 

숨이 차오를 무렵이면 매봉전망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깔딱고개니 뭐니 해서 매우 힘들줄 알았지만 쉬엄쉬엄 올라가면 그리 힘들지 않다.

 

1.8km를 왔고 이제 1.6km를 더 가명 학동이다. 앞으로는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이 많으니 좀 쉬울것 같다.

 

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오도와 다도해상국립공원이다. 날씨가 흐리고 연무까지 가득해서 사진찍기에는 별로이다.

 

 

바다는 벌교꼬막을 자라게한 여자만에서 밀려온 뻘이 약간 흙탕물을 만들고있다.

 

멀리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한척의 배도 참 아름답다. 날씨가 너무 않좋은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렁길이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길이다.

 

 

출렁다리 입구!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협곡이다. 이 다리가 아니었다면 저곳을 한참 돌아서 가야했을 것이다.

 

 

 

이 다리는 2013년 7월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름다운 갯바위들..

 

이꽃이 뭔지 처음보는 것이었는데 도감을 찾아 보니 "해국"이라고 한다.

 

 

 

 

 

 

늦가을의 느낌이 흠뻑 뭍어나오는 억새들..

 

 

드디어 학동에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다.

 

이정표에서 뒤돌아서 본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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