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산록남로

풍광이 아름다운 제주로 여행을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안도로를 달리기를 선호한다. 하지만 사람도 많고 빠르게 이동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다. 특히 성산에서 고산까지 거리는 상당해서 해안도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곤하는데 메인도로로 갈지라도 수많은 신호와 특히 학교인근의 속도제한 그리고 카메라들은 항상 신경쓰인다.

하지만 해안도로못지 않게 아름다우면서 신호도 거의 없어서 펀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있으니 바로 산록남로이다. 4월 이후로는 여러가지 꽃이 필뿐만아니라 숲과 먼거리의 바다 한라산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로이다.

다만 4월이면 고사리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고 또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이 있으므로 이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

산록남로는 1115번 지방도로로 동쪽으로는 상효원인근의 1113번도로인 숲터널도로로 유명한 도로와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성이시돌목장이 있는 이시돌삼거리까지 약 30km정도되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으니 동서를 아주 빠르게 이어주는 도로이다. 특히나 동쪽의 경우는 성산까지도 멋찐 삼나무숲이 많은 1119도로와도 아주 가까이 인접하므로 성읍민속마을과 성산까지 30여분이면 갈 수 있다.

드라이브도 좋지만 중간 중간에 주차할 곳이 있으니 차를 세우고 제주의 멋찐풍광과 한라산을 바라보는 것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