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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제주권

서귀포 용머리 해안

수천만 년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운 용머리해안

 

제주 복쪽의 용두암이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양이라면, 제주 남쪽의 용머리해안은 용이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또 용두암은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바위라면 용머리 해안은 수만년 쌓여 만들어진 사암바위가 다시 수만 년 동안 파도의 끊이지 않은 부딪힘에 닳아 만들어졌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용머리해안은 해식절벽으로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어도 손색없다. 바다물이 옆으로 찰량대는 바위 위를 걸으면서 돌아보는데 층층이 색을 달리하고 있는 바위의 모습과 그 사이사이 파도에 의해 파여진 멋진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해안을 한 바퀴 돌고 나와 산방산에 올라 내려다보면 바위는 영락없는 용의 모습이긴 한데 머리와 등부분 곳곳이 잘려나간듯 보인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중국 진시황이 이곳에서 왕이 날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사람을 보내서 칼로 곳곳을 갈라 놓았고 글때 칼을 맞은 바위에서 피라 흘렀고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고 한다.

바다를 바로 접하고 있는 길이라 물때를 맞춰 찾아가야 관람을 할 수 있으며, 바람이 많이 불거나 파도가 거친날은 입장이 제한되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한다.

용머리해안 바로 옆에는 하멜표류지가 있는데 하멜를 기념해서 배를 만들어 놓았고 하멜표류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작년에 푸른색을 보이던 용머리 해안이 올해는 늦가을 처럼 푸른 빛을 잃어버렸다.

올해 두차레 찾아오 강력한 태풍으로 해안에서 내륙 1km부분까지 바닷물이 날려서 심각한 염해를 입었다고 한다.

해안 곳곳에서 누렇게 혹은 붉에 말라죽어가는 소나무와 여러가지 식물들을 볼수 있었는데 용머리 해안도 그 염해를 피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용머리해안의 아랫쪽을 내려가려면 물때를 잘 맞춰서 가야한다.

 

작년에는 아름다운 초록색을 띄고있던 용머리해안이 올해는 염해로 인하여 누렇게 변해버렸다..

 

형제섬이 여의주라도 되는 양 형제섬을 향해 용이 달려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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