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길과 인왕산

인구 천만이 사는 거대도시 서울은 대단히 특별한 도시이다.

600년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커다란 한강과 북한산등 수 많은 산들이 서울이 감싸고 있는 도시이다.

이런 대도시에도 걷기 열풍에 의한 걷기길이 개척되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걷기 좋은 길은 서울의 자연을 대표하는 산인 북한산 둘레길과 서울의 역사를 대표하는 서울 성곽길이다.

이번에는 서울 성곽길중 인왕산코스를 돌아 보았다.

서울 성곽길은 조선시대 한성의 외곽성벽을 따라서 한양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서울 성곽길을 인왕산과 북악산을 지나 삼청동방향으로 이어지고 혜화동을 지나서 흥인지문으로 이어진다. 또 남쪽으로 남산을 지나서 숭례문으로 이어지고 다시 덕수궁과 경희궁을 지나 사직터널은 넘어 인왕산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1코스는 남산코스, 2코스는 인왕산코스, 3코스는 북악산 코스, 4코스는 낙산코스인데 서울 성곽은 상당부분 근현대화로 훼손되고 아직 도시와 되지 않은 산지은 많이 복원이 되어 서울내에서 가벼운 등산과 함께 아름다운 서울 성곽을 거닐 수 있다.

인왕산길은 숭례문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이곳은 도시화로 걷기 여행으로는 적당하지 않아 보통은 사직동에서부터 시작한다.

경복궁역 1번출구로 나와서 사직터널방향으로 300m정도 가면 사직동 주민센터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자마다 사직공원이 나오는데 사직공원에서 올라갈 수도 있고 공원을 지나서 광화문아트홀 인근에서 시작하면 좋다.

성곽을 따라 오르다보면 사직공원에서 이어지는 길과 만나게 되고 계속 오르면 모자바위, 범바위, 매바위를 지나 인왕산 정산에 오를 수 있다.

곳곳에서 바라보면 서울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인왕산은 넘으면 청운공원이 나오고 이곳에서는 윤동주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도 있다. 이곳 자하문에서 서울성곽길 2코스 인왕산길은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