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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수도권

김포 문수산산림욕장과 문수산성

강화 고려산의 진달래를 보러 갔다가 엄청난 인파에 겁을 먹고 김포로 빠져나왔다.

강화에서 강화대교를 건너면 바로 김포의 문수산성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이곳 문수산은 해발 380미터 정도로 높지 않은 야산이지만 초입에 경사도가 약간 있어서 제법 숨이 차오른다.

7할을 넘어서면 평탄한 길이 나오고 마지막 정상부분에서 약간 급경사이다.

초입에는 산림욕장이 만들어져 있어서 천천히 산림욕을 하면서 걷기 좋다. 예전에는 소나무가 많았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소나무를 많이 벌목하고 어린 편백나무를 많이 식제했다.

편백이 내한성이 강한 나무가 아니라던데 제법 추운 김포에서 잘 자랄 수 있을 지는 의문스럽지만 별탈없이 자라난다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편백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평소같으면 4월 중순에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할 시절인데 올해는 3월 말부터 아니 정확하게는 1월부터 평년보다 따뜻했다..

그리고 3월말에 5월초와 같은 따뜻한 날이 몇일 지속되자 4월초 전국에서 동시 벚꽃을 피우는 진기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이곳은 추워서 인지 4월 중순에 만개한 벚나무와 이제 지기시작하는 벚나무가 혼재해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 전망대까지만 올라도 강화와 북녁이 그리고 한강 하구가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이런 천혜의 지리적 조건때문에 그리 높지 않은 산임에도 산성을 쌓아 한성을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물론 지금도 그러한 요충지로서의 요건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약 4km정도로 왕복 3시간정도면 등산과 산림욕을 할 수 있어서 서울이나 경기 서북부에서는 가볍에 다녀올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이 진달래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산의 북서사면에는 상당한 진달래 자생지가 있어 봄철 가벼운 등산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코스인것 같다.

또한 이곳은 경기평화누리길 이 통과하는 걷기좋은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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