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 마을은 영랑호와 함께 속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청초호 끝에 있는 마을로 행정구역명은 청호동이다. 마을이 생긴 것은 6.25 전쟁 이후로, 원래 속초는 동해안에서도 한적한 지역이었으나 1.4후퇴 때 국군을 따라 피난온 사람드링 고향과 가까운 소촉에 터를 잡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함경도에서 내려온 나이 든 사람들이 청호호 끝에 모여 살아 아바이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 실향민 1세대들은 거의 돌아가시고 2세대들이 마을을 꾸려가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마을 고즈넉하고 조용한 항구마을이었으나 지금은 관광객이 넘처나고 이마을 특산품인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등을 판매하는 곳이 많이 생겼다.
바다를 터전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살았던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린 마을에는 '갯배'라 불리는 동력을 쓰지 않는 줄배가 있어 속초시내까지 먼 길을 돌아가는 수고를 덜어주었는데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이 줄배를 이용해 속초의 명동인 중앙동으로 나가고 있다.
인기드라라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관광 명소가 되어으며 줄을 끌어당겨 배를 움직이는 이색체험을 해볼 수 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고향에서 먹던 고기순대를 대신히 은한 오징어로 만든 아바이순대가 이 지역의 별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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