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송악산은 위치상으로 제주도의 최남단이다.
대한민국에서 송악산보다 남쪽은 가파도와 마라도만있다. 이곳에 바라보는 가파도와 마라도도 아름답고 북동쪽으로는 태평양과 맞다은 형제해안도로와 산방산 그리고 름름한 남한최고봉인 한라산의 모습도 일품이다. 일찍이 영주 10경에 속할 정도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아름답다. 남쪽으로 솟아 아 나온 형국이라 삼면이 바다라서 어디를 봐도 시원스럽게 트인 푸르른 바다는 최고의 압권이다.
올레 10코스인 화순모슬포 올레가 이곳 송악산을 거쳐서 지나간다. 송악산은 그리 높이 않은 오름으로 정상까지 10분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고 오름에 오르면 작은 분화구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넓은 분화구를 확인 할 수 있다.
송악산은 이중화산형태인데 처음에는 점성이 작고 잘 흐르는 형태의 마그마가 분출이 되어 굳은 다음에 점성이 강한 폭발성 화산이 다시 한번 폭발한 형태이다.
형제해안도로쪽에서 올레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절벽에 뚫린 동굴이 보이는데 이 동굴은 일제가 가미가제용 보트를 숨겨놓았던 곳이다. 일제의 만행은 이런 자연까지 그냥 놔두지 않았다는 것이 울분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