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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경남권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혼례길)

마음을 빼앗기는 벚꽃길 백리

 

겨울이 끝나고 꽃샘추위도 모두 물러간 4월이면 섬진강변엔 다시한번 하얀 눈이 내린다. 그례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25km 도로가 하얀 벚꽃으로 뒤덮이는 것이다. 청매실농원의 매화가 지고 산수유도 노란 빛깔을 거둬들일 즈음,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 벚나무 아래 서면 바람이라도 난듯 마음이 설레인다.

햇살에 반짝이는 섬진강 물결이 눈부시고 햐얗게 피어난 벚꽃에 마음을 뺏앗기닌 봄 바람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차량이 너무 많아 산책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니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찾아가자, 자동차와 관광객으로 짜증나는 길이 아닌 나만의 꿈길을 걸을 수 있다.

섬진강 벚꽃길 백리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십리 벚꽃길도 있다. 이 길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km의 구간으로, 섬진강과 합류하는 화개동천을 따라 50~70년 수령을 자랑하는 1,2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로 양편에서 자라 하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1930년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길에는 복수아나무 200여 그루도 심겨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걸으면 부부로 맺어져 백년해로 한다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하는데 이 길을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부부와 중년의 부부도 많다.

마음의 골이 깊었던 부부라도 천상의 꽃길을 걸으며 화해하지 않을 수 없겠다. 해마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화개장터에서는 하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주민들이 재배한 각종 농산물과 향기로운 봄나물, 섬진강의 대표 음식인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들이 가득하다.

  


십리벚꽃길중에서 사람이 가장 많지 찾는 포인트지점이다.

 


































화개장터 앞의 버스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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