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지/제주권

한라산 영실코스(윗세오름,병풍바위)

남한 최고봉인 1950m의 한라산은 금강산, 지리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으로 꼽히며 과거에는 영주산, 두모악으로도 불리웠던 산이다.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드러져서 동서로는 산세가 완만하고 남쪽으로는 급격한 경사를 이루는 아르피테형 화산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368개의 오름들이 모두 한사람사에 시작된 화산 폭발로 생겨났으니 한라산이 곳 제주라고 표현해도 지니치지 않는다. 실제로도 제주도는 하나의 화산체로 형성된 섬이기도 하다.

이번 탑사는 영실코스로 병풍바위, 오백나한등 한라산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고 또 비교적 오르기도 쉬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영실코스는 현재 휴식년재를 운영하여 웃새오름까지만 가능하고 정상까지는 오를 수가 없다. 웃새오름에서 남서벽을 따라 돈내코쪽으로 내려 올수도 있고 또 북서쪽으로 이어진 어리목 코스로 내려올 수도 있다.

서귀포에서 제주 방량으로 해발 1100m지점은 통과한다고 하여 붙여진 일면 1100도로을 따라 가다보면 대량 해발 500m 부분에서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있고 이곳을 지나 900m를 넘어서면 우측으로 영실 방향으로 이어진다. 약 2.4km정도로 더 가면 영실코스 탐방안내소가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해도 되고 약 2.5km를 더 가면 영실 휴게소에서 주차를 해도 된다. 왕복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이므로 체력에 자신이 없거나 시간상의 문제가 있다면 휴게소까지 가는 것이 좋지만 영실휴게소는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자칫 주차할 곳이 없을 수도 있다.

이곳 영실 휴계소는 해발 1230m정도이고 웃세오름이 1700m이니 약 470m정도를 올라야한다.

초입은 경사도가 완만하고 온대성 교목과 관목이 상당히 많아서 하늘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이 지속되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 약 30분정도 지속된다.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면 하늘을 가리는 교목들이 줄어 들고 키작은 관목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주로 제주 철쭉과 털진달래들이다. 이런 관목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급경사도 시작되는데 약 30~40분정도는 상당히 숨이 거칠어지는 구간이다. 약 300m정도를 이렇게 숨이 가프도록 올라가야한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만들어진 쉼터에서 바라보는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그리고 인근의 오름들은 힘들어서 숨이 막히는 것보다 아름다움에 숨이 막힌다. 과연 한라산에서 최고로 멋찐 경관을 보여주는 영실코스 답다고 할 수 있다.

한라산 털진달래는 5월 부터 피기 시작하고 6월이 되면 철쭉도 한참이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잘 맞는다면 붉게 물든 한라산을 품에 안을 수도 있을 것같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경관을 보면서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관목지대에서 또한번 탈바꿈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지대에서만 사는 주목으로 불리우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가 나온다. 이곳 구상나무는 고대의 강한 바람과 추위에 대한하면서 자라서 키가 아주 크지는 않다. 하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25m에서 30m까지도 자라는 교목이다. 바람과 싸우면서 자란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이름처럼 죽어서도 아주 멋찐 모습으로 남아 있어 주변 풍광을 멋찌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바닥은 화산폭발시 생긴 화산탄과 화산쇄설물 등의 회색바위가 마치 인위적인 길을 만들어 놓은 듯한 착각에 빠기게도 한다.

그리고 이 주목지대를 빠저나가면 놀랍게도 한라산을 또한번 변신을 시도한다. 해발 1600~1700m사이에 놀랍게도 넓은 평야가 나타난다. 아니 고원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이곳은 웃세족은오름, 웃세누운오름, 웃세붉은 오름이 이는 곳인데 길을 따라 걷다보면 노루샘이라는 옹달샘도 있는데 고지의 물이라 물맛이 정말 시원하다. 운이 좋다면 이름처럼 야생 노루를 직접 만나볼 수도 있는 곳이다.

약 20분정도 더 가면 웃세오름대피소와 분기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누가 말을 하지 않아서 먹는 것이 있는데 바로 사발면이다. 1개에 물을 포함해서 1,500원인데 한참을 산을 오른후에 먹는 사발면이라 그런지 맛이 기가 막히다. 주변에는 쉴수 있는 테크가 상당히 넓게 만들어 져 있고 한라산하면 떠오르는 새인 까마귀가 제법 포스있게 주변을 맴돈다. 물론 먹을 것이 있으면 얻어 먹으려는 속샘이다. 까마가귀 머리가 매우 좋기 때문에 이런것은 잘 안다. 역시 재수가 좋으면 까마귀때의 군무도 볼 수 있다.

이곳 웃세 오름에서 오름에서 북서쪽 어리목이나 남동쪽의 돈내코로 갈 수도 있는데 승용차를 가지고 왔다면 돈내코나 어리목에서 영실까지 버스는 없고 택시비는 상당히 비싸니 내려가는 방향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웃세오름은 오후 1시 이후에는 입산이 통제된다. 1시 이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자

 

웃세오름 인증

 

영실 휴게소 인근에는 키큰 교목들이 많이 들어차있다.

 

 

한라산 기후변화 지표식물인 백당나무

 

 

 

교목들이 줄어들면서 하늘이 열리고 병풍바위의 당당한 모습도 보인다. 이 병풍바위도 주상전리이다.

 

관목지대에 진입 이렇게 급경사 오르막이 한동안 지속된다.

 

 

한라산의 까마귀

 

5월 2일인데 털진달래가 피기 시작했다 평소보다는 역시 조금 빠르게 피고 있다.

 

계속되는 오르막 슬슬 숨이 차기 시작한다.

 

해발 1500고지이다. 조금만 더가면 된다.

 

멀리 오름들이 보이는데 이날 연무가 좀 심하게 낀상대라 아주 먼곳은 보이지가 않는다.

 

오백나한의 모습도 히뿌였게 보인다. 그래도 흐리고 구름이 잔뜩낀것이 아닌것에 감사해본다.

 

 

거의 다올라와서 내려보이는 제주의 오름 들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 왼쪽의 오름은 볼레오름이고 오른쪽은 어스렁오름이다.

 

 

 

해발 1600고지 이다. 진짜로 조금만 더 오르면 평지이다.

 

서서히 이런 주목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지구온나화 때문인데 아래쪽 구상나무는 이렇게 고사된 것이 여럿 보였다.

 

 

 

강한 바람을 버티면 자랐지만 따뜻해지는 기온변화에는 힘없이 말라 죽어가고 있다.

 

 

 

화산쇄설물로 만들어진 길이다. 20~30m정도가 이런 길인데 돌이 움직이므로 디딤돌을 잘못 고르면 넘어져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조금 더 고지대는 이렇게 주목과 조릿대가 잘 자라고 있다.

 

주목군락지도 지나가고 멀리 오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법처럼 이렇게 넓은 평원지대가 나타난다.

 

 

운좋게 만난 한라산의 노루. 이 녀석은 사람은 신경도 안쓰고 먹을것만 먹는다.

 

 

웃세오름 쉼터이다. 상당히 넓게 테크로 조성되어 있다.

 

날아가는 까마귀 포착~~!!

 

내려오면서 찍은 노루샘이다. 물이 정말 시원하다.

 

웃세오름은 통신시설들.. 휴대전화가 잘터진다..ㅋ

 

 

 

 

병풍바위 내려올때 재촬영

 

 

'여행지 > 제주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귀포 새섬과 새연교  (0) 2014.05.15
제주 허브동산  (0) 2014.05.15
제주 구좌읍 하도리해변의 일출  (0) 2014.05.14
제주 월정리 해변  (0) 2014.05.13
제주 거문오름  (0) 20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