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은 중학교때 국사선생님으로 부터 땅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무척이하 가고 싶고 설래임을 주던 곳이다. 아직 어리고 마음속에는 조국에 대한 열정이 넘처나던 어린시절에 그리던 땅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면서 성인이 되어 친구들과 처음으로 여행을 갔던 곳이 바로 땅끝이다. 당시 차량은 당연히 없었고 전라남도의 교통편은 매우 열악하였다.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만에 광주에 도착하고 여기서 다시 해남행 버스를 타고 3시간을 달려서 겨우 해남읍에 도착.. 또 다시 시내버스에 몸을 올려 30여분만에 도착한 곳이 바로 땅끝이다.
한반도의 남쪽끝..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이라는 가사를 되내이며 찾아간곳 땅끝...
그 후로 얼마나 많이 이곳을 갔는지 헤아릴 수도 없다. 사실 땅끝은 교통편이 좋아지고 도로가 좋아진 지금도 내가 사는 일산에서는 매우 먼거리이고 승용차로도 쉬지 않고 꼬박 6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곳이다.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의 남쪽끝이라는 것 하나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그런 곳.. 나에게는 그런 곳이 해남의 땅끝이다.
올해도 두 번째 땅끝에 도착했다. 해남은 서해와 남해를 동시에 품고 있는 곳이라 볼거리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기후와 넓은 평야 그리고 상당히 넓은 면적을 소유하기에 매우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땅끝관광지하면 갈두산(155m) 정상에 위치한 땅끝전망대를 흔히 생각한다. 당연히 좋은 볼거리이다. 차량으로 100m정도를 오르기에 조금만 걸으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착장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잘 만들어진 해안 데크길을 따라서 땅끝탑까지 걸어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갈두산 정상으로 천천히 올라간 후 주차한곳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해주고 싶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이라면 땅끝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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