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용천사 꽃무릇

9월이면 새빨간아름다운 꽃이 입사귀도 없이 피는 꽃이 있다. 바로 꽃무릇이라는 꽃이다.
용천사는 대한민국 3대 꽃무릇 군락지중에서도 최대서식지로 알려진 곳이다. 고창의 선운사와 영광의 불갑사도 꽃무릇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곳의 꽃무릇들은 최근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곳이고 용천사의 경우는 그러하지 않다. 그래서 얼핏보기에는 선운사와 불갑사가 훨씬더 화려하게 피어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함평 용천사의 꽃무릇은 불갑사나 선운사의 화려함보다는 자그마한 사찰의 낮은 토담과 어울어지면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용천사 앞에 위치한 광암저수지라는 작은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인근에 피어난 꽃무릇은 화려면한 소박하고 차분하면서 활기찬 느낌 상반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용천사는 전남 함평의 모악산 자락에 있는 작은 사찰인데 사실 이 모악사는 영광의 불갑사와 이어져 있는 산이고 크게보면 불갑사와는 하나의 산을 두도 다른 자락에 있는 사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남 순천의 조계산을 중심으로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