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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전남권

강진 백련사

다산과 혜장선사의 만남..

다산초당에서 남도최고의 오솔길로 꼽는 백련사가는 오솔길을 따라 30분정도 산책하면 백련사에 도달할 수 있다. 한적한 산책 끝에 만나는 백련사의 모습은 예상보다 크고 장중하다. 돌로 마무리된 축대 위에 커다란 만경루와 대웅전이 넉넉하게 자리잡고 있다.

신가시대 세워진 사찰로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에 버금가는 이름을 알린 천태종의 거목 요새스님의 수행장소로 알려져 있다. 지눌의 제자로 불력을 쌓아가던 요새는 정토구생의 염불선을 중요시하여 천태종을 열어갔다. 이후 백련사는 여덟 명의 국사를 배출하는 남도의 중심사찰이었다.

조선시대에 들어 지굼의 모습으로 이어진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과 교류하며 차와 학문을  논하였던 혜장선사에 의해 다시 한 번 알려졌다. 실학 사상의 대가와 불가의 고승이 사상을 뛰어넘는 토론을 이어가며 따뜻한 차 한 장에 깊은 우정을 나누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아름답다.

백련사의 또 다른 주인공은 겨울을 나고 갓 피어나는 동백의 붉은 빛이다.여느 곳보다 굵은 가지에서 탐스럽게 피어나는 동백은 남도의 따뜻한 햇살 아래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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