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물영아리오름은 대표적인 분화구 습지의 형태이다. 2000년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전법에 의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람사르습지로지정되어 보호받고있는 곳이다. 해발 500m가 조금 넘고 아래에서 정상까지 표고는 128m 정도로 작은 오름이지만 둘레는 4km가 넘고 정상에는 둘레 1km, 깊이 40m에 달하는 화구호가 존재한다. 이 화구호의 크기는 제주의 주봉인 한라사의 백록담보다도 훨씬더 크다.
물령아리오름은 수령산 또는 수령악으로도 불리우는데 물영아리라는 이름은 정상에 물이 고이기 때문에 붙여지 이름은데 '물이 있는 영아리'라는 의미이다. 영아리의 의미는 확실하지 않지만 신령과 관계된다는 것은 민간 어원적인 해석으로 보인다.
이곳은 영화 '늑대소년'을 촬영한 곳으로도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