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시돌목장은 유기농우유와 무항생제 소고기를 생산하며, 경주마 육성 및 위탁사업을 하는 곳이다.
내용만 봐서는 그냥 그런 별다른 특징없는 목장같은데 이곳에는 특별함이 있다.
이시돌목장은 제주지역 최초의 전기업목장이라고 한다. 이시돌 목장이 유명한이유는 국네 유일으 테쉬폰 건축물에 기인한다.
테쉬폰은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Cteshphon)’(페르시아 테쉬폰 궁전)이라 불리는 곳에서 처음 건축 양식이 시작되었다 해서 테쉬폰이라고 불리고 있다. 제주도에는 1960년대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시돌 목장은 천주교의 성지로도 유명한데 성 이시돌 양로원, 피정센터, 젊음의 집, 삼뫼소 은총의 동산, 금악성당, 성 이시돌 어린이집, 클라라관상수녀원, 농촌산업협회 등이 함께 있으며 삼위일체대성당이 건축되는 등 목장보다는 천주교 성지로 더 알려져 있다.
성이시돌 목장의 임피제 신부(神父)로 정식 이름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다. 지난 1973년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받으며 '임피제'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됐다. 성이시돌의 이시돌(Isidore)은 독일계 유대인 자손 이시도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임피제 신부는 25세 때 사제 서품을 받고 1954년 제주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제주도는 6·25전쟁과 4·3사건 등으로 매우 빈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지역이었다. 신자들의 믿음을 길러주는 게 사제의 최우선 소명이었지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일이 더 급했다.
하지만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가난'을 벽안(碧眼)의 신부가 해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그래서 시도한 것이 지역신용협동조합 설립(한국에서 네번째)이다. 주민들의 사설 금융수단인 '계(契)'가 깨져 신자 한사람이 자살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한라산 중산간 개간을 통한 목축업 육성이 제주지역에서 가난을 물리칠 가장 중요한 방안으로 생각해 이에 몰두하게 된다. 이시돌 목장은 그런 연유로 탄생했으며 '돼지 신부님'이란 애칭도 이 때 붙여졌다.
사회적 소외(疎外) 계층의 복지에도 임피제 신부는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병원을 설립하고 경로당과 양로원(요양원), 유아원과 유치원, 청소년 시설인 성이시돌 젊음의 집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사제이자 지역개발가이며 박애(博愛)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 살아온, 제주에서의 지난 '60년 세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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