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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제주권

제주 1100고지 습지

가을이 막마지에 이르면 우리나라 최남단 가장 따뜻한 제주도 가을이 성큼다가온다.

제주역시 한라산에서 부터 가을이 내려오지만 높은 곳은 주로 구상나무등 상록수나 털진달래, 철쭉, 제주조릿대등이 주 수목이라 가을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하지만 1500m이하로 내려오면 참나무 서어나무등 활엽수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1100고지습지에 이르르면 가을을 성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어 있는 습지이다. 제주의 지질적 특성상 높은 곳에 이런 자연습지가 생기는건 쉽지 않은데 이곳은 지형의 특성상 물이 잘 고여 습지가 된곳이다. 동쪽은 한라산 자락이라 이곳을 따라 물이 흘러 내려오는데 지리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던 물은 서쪽의 삼형제오름을 만나면서 흐르기를 주저하고 이곳에 물이 일시적으로 머물면서 습지가 형성되었다. 고지습지 우측으로는 삼형제큰오름, 삼형제셋오름, 삼형제말젯오름과 함께 이 오름의 남쪽에도 작은 오름이 2개가 있다.

1100고지습지는 이름처럼 해발 1100고지에 위치하지만 차량이 제주와 서귀포를 이어주는 최단도로가 이곳을 지나간다. 이름하야 1100도로라고 하는 1139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이곳에는 천백고시휴게소가 있어서 이곳에 주차한 후 데크를 따라서 천천히 한바귀를 돌아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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