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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전남권

여수 향일암

온 몸으로 해를 맞이하는 암자 향일암


남도의 바다 위로 촛불을 켠 듯 어둠을 밝히는 향일암의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태양의 아름다움은 눈이 시리도록 바다를 바라보게 만든다. 기암절벽을 올라 거침없이 탁 트인 남도의 바다를 눈 아래로 바라보는 일출은 일상적인 암침과는 다른 하루를 열어 준다. 

여수시내에서도 바다를 향해 한참을 달려가 만나는 향일암은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관음 기도의 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신라의 고승이 백제의 영토였을 남도의 끝자락에 사찰을 세우게 된 연유는 알 수 없다. 

절묘하게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가는 길은 가슴이 툭 터지듯 절벽사이 넓은 자리에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관음보살과 하늘에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들은 대웅전 주변 바위에 작은 돌이나 동전을 올려 놓기도 한다. 대웅전 뒤편으로 숨은 듯 작은 바위길을 따라가면 동백꽃의 보드라운 아름다움이 마음까지 편하게 만드는 곳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자리한 관음전이 있다. 

종교를 떠나 바라는 모든 일을 소망하고 너른 바다처럼 넉넉한 마음을 담아보자. 향일암 입구 임포마을에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상을 엿볼 수 있다. 붉은 햇살 아래 홍합을 말리는 모습은 여느 곳에서느 볼수 없는 다른 진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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