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지/전남권

영광 불갑사 꽃무릇

해마다 9월이면 전남 영광의 불갑사와 함평의 용천사 그리고 전북 고창의 선운사일대를 붉을 카펫을 깔아 놓은 듯 화려하게 변신시키는 것이 있다.

바로 석산으로두 불리우는 꽃무릇이다. 일부에서는 꽃무릇과 상사화를 혼돈해서 부르기기도 하고 꽃무릇을 상사화라고도고 하지만 두꽃은 완전히 다른 꽃이다. 심지어는 영광 불갑사의 꽃무를 축제를 상사화 축제로 불르기도 하고 입구에는 꽃무을 붉은 상사화로 표기해놓은 표지판도 있다. 이건 마치 배꽃을 하얀사과꽃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잘못된 것이다.

꽃무릇은 9월에 아주 붉은 색의 꽃이 피고 꽃입의 모양도 훨씬 갸름하다. 그리고 꽃이 지면 새순이 나오고 그 상태로 겨울을 지낸다.

상사화는 7~8월 한여름에 꽃이 피고 꽃잎의 모양도 좀 도 도톰하고 색도 연분홍, 연노랑등 여러가지 색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잎이 진후 꽃대가 나와서 꽃이 지고 아무것도 지표에는 입사귀가 없는 상태로 겨울을 보낸다음에 이듬해 봄에 새순을 티운다.

한여름의 더위가 가고 가을꽃이 아름답게 수를 놓기 전 조금은 다른 곳이 없어 조금은 아쉬운듯한 계절에 붉은색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꽃이니 만큼 더욱 방갑기도 하다.

꽃무릇은 스님을 짝사랑하다 상사병으로 죽은 여인의 무덤에서 자라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사찰 주변에서 이 꽃을 많이 심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첫째는 속세의 사랑따를 접어버리고 불가에 귀의한 스님들이 세상의 덧없음을 알려주어 열시미 정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또 사찰에 그리는 탱화에 꽃무릇의 알뿌리를 캐어 섞으면 곰팡이나 부폐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꽃무릇의 알뿌리에는 독성이 있어서 이것을 잘 못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옛날에는 알뿌리를 갈아서 오래 내버려두면 녹말가루가 가라 앉았는데 독을 제거하고 먹기도 했다고 한다. 












































'여행지 > 전남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평 안악해변의 일몰..  (0) 2014.10.05
함평 용천사 꽃무릇  (0) 2014.10.05
불갑 저수지공원  (0) 2014.10.05
해남 보해매실 농원  (0) 2014.04.28
태평양 녹차밭 강진다원  (0) 201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