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인근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선인장 자생지가 있다.
백련초라고도 불리우고 마디가 손바닥만하다고 해서 손바닥 선인장으로도 불리운다.
이 선인장의 원산지는 멕시코인데 북태평양은 반바퀴 이상 돌아서 제주까지 온것을 대단하다. 추정하기로는 한류인 캘리포이아 해류를 타고 남하하고 이후 북적도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건넌후 다시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이곳에 도달한 후 자생하게 된것으로 추천된다. 제주에서도 왜 이곳에만 정착을 하게 된것인지는 아직 알려진바가 없고 앞으로 연구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곳의 선인장은 현무암등 화산암으로 거친 환경에 적응을 해서 살아 남았는데 특히 과거 마을 주민들이 쥐나 뱀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담에 옮겨 심여 월령리 마을 전체에 퍼졌다고 한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선인장의 자생상태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야생군락으로 분포상 학술적 가치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쓰이거나 해로운 짐승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심어 놓는 등 주민들의 유용식물로 민속적 가치가 있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는 2001년 9월에 천년기념물 429호로 지정되어 있어 이곳의 선인장을 훼손하면 5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겠다..
제주에서 외진곳에 속한 이 월령지는 올레 14코스가 만들어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었고 또 일몰이 멋찐곳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곳이다.
14코스는 저지리 마을에서 이곳 월령리까지 바다로 향해 달리다가 바다로 들어가지 못한 올레길이 다시 해안선을 따라 한림항쪽으로 이어지는데 한림항에 도착해서 14코스가 끝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