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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제주권

제주 거문오름

검은오름은 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귀중한 자연유산이다.

물론 검은 오름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제된것은 아니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제주는 섬 전체가 화산박물관이라고 할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지형을 자랑한다.

하나의 화산체에 368개의 오름이 존재하고, 160여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고 화산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작은 섬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거문오름은 천연기념물 444호로 등재되어 있는 귀중한 자연유산이라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탐방을 할 수가 없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는데 휴일에는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거문오름의 탐방코스는 4개의 코스로되어 있는데 1코스는 가장 짧은 코스로 1시간정도 소요되고 전망대를 지나서 바로 내려오는 코스이고 2코스는 분화구 코스인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이다. 전망대를 지나서 오름 내부의 분화구를 돌아 보는 코스인데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고 내부의 알오름 전망대와 과거 화전민들의 숯가마터 그리고 수직동굴과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대비하여 파놓은 참호과 동굴이 존재한다. 다행이고 이 지역에서 전쟁을 이러나지 않아 큰 회손은 없었지만 과거 화전민과 숯가마터에서 숯을 구웠기에 오래된 거목은 거의 찾아 볼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3코스는 능선코스로 검은오름의 능선을 따라서 한바퀴 돌아나오는 코스이고 4코스는 모든 코스를 다 돌아보는 코스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검은 오름은 오름 자체보다 제주도 북동지역의 거대 동굴지역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지질학적으로 중요하다고 한다. 검은 오름에서 시작된 용암이 북서쪽으로 흘러 만장굴등 많은 용암굴을 만들게했다고 한다.

검은 오름은 북동쪽으로 터진 형태의 말굽형의 오름이고 내부에는 알오름이 있는 형태이고 분화구 내부로 들어가면 용암이 흘렀던 용암계곡과 용암동굴의 천정이 무너진 협곡등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지형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살아있는 지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