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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제주권

제주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서 용머리 퇴적층과 이어져 있는 조면암질 용암원정구(lava dome)로, 제주도 서남부의 평야지대에 우뚝 서있어 어디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종모양의 종상화산체(鐘狀火山體)이다. 모슬포와 화순리를 잇는 일주도로가 산방산의 앞뒤로 나있어 일주도로에 의해 에워싸여 있고, 남사면 중턱의 산방굴사까지 관광객이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있다. 

산방산 정상으로 올라 가려면 산방산 뒤편의 덕수리 용해동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된다. 산방산은 산자체 비고 345m의 거대한 용암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조면암질 용암의 절대연령치는 포타슘-아르곤 연대측정치(K-Ar age dating)가 약 70~80만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제주도의 지표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화산암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용암임을 암시해준다. 용암돔 남측 절벽의 높이 150~300m 사이에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풍화혈과 애추가 발달되어 있고, 해발 150m쯤에 길이 약 10m, 너비와 높이가 약 5m인 산방굴이라고 하는 해식동굴(海蝕洞窟)이 바다를 향해 특색 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어 영주십경(瀛洲十景)의 하나이다. 

산방굴사로 올라가는 곳인 산방산의 하부지표를 구성하는 지질은 산방산 조면암과 용머리 응회암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신기(新期)의 풍성퇴적층(風成堆積層)이며, 주변의 단산, 송악산, 사계리 해안의 퇴적층들과의 층서정립은 앞으로 더욱 상세히 연구해야 할 과제중의 하나이다. 

산방산은 워낙 산 자체높이가 높고 해안에 접해 있으므로 해서, 구름이 산머리에 걸려 있거나 휘몰아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으며, 각 사면 기스락에서는 판이한 기후특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기후특성은 화산체상의 식생에 독특한 특징을 부여하고 있기도 하여, 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보호지역이 되고 있다. 산정상에는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까마귀쪽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특히 암벽에는 암벽식물인 지네발란, 섬회양목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182~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산방산에서 조사된 관속식물은 79과 186속 201종 33변종 1아종으로서 모두 235종이다. 약난초, 보춘화, 된장풀,,왕초피,,백량금등과 지네발란 자생지 3개소가 확인된 바 있다. [유래]산방(山房)은 산 속의 굴을 뜻하는 것이며, 산방산 남측면에 해발 150m 쯤에 해식동인 굴이 있어 산방산이라 한다. [전설]옛날 오백장군이 있었는데 이들은 제주섬을 창조한 「설문대할망」의 아들들로 주로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면서 살아나갔다. 하루는 오백장군의 맏형이 사냥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나머지 허공에다 대고 활시위를 당겨 분을 풀었다. 그런데 그 화살이 하늘을 꿰뚫고 날아가 옥황상제의 옆구리를 건드리고 말았다. 크게 노한 옥황상제가 홧김에 한라산 정상에 岩峰(암봉)을 뽑아 던져 버렸는데, 뽑힌 자리에 생긴것이 백록담이고 뽑아던진 암봉이 날아가 사계리 마을 뒤편에 떨어졌는데 이게 바로 산방산이라 한다. 백록담과 산방산은 그 생성과정이나 시기가 전혀 다르지만 한라산 정상의 분화구와 둘레가 같고, 산방산의 암질과 백록담 외벽(남서벽)의 암질이 같은 조면암질로 이루어져 있어 의미심장한 전설임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지질학적으로 볼때 백록담 남서벽은 한라산체 완성기인 최후기의 분출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신기의 조면암류이며, 백록담의 다른 한쪽인 동쪽 사면은 현무암류으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드문 경우로서, 백록담은 또한 화구호(火口湖)를 갖고 있는 칼데라이기도 하다.


글:제주특별자치도공식관광사이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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