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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제주권

추사 유배지

서귀포시 대정읍성 동문자리 안쪽에 자리잡은 추사유배지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서화가였던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유배생활을 하던 곳이다. 김정희는 영조의 사위였던 김한신(金漢藎)의 증손으로 조선 순조 19년(1819)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 대사성, 이조참판 등의 벼슬을 지냈다. 그러다 조선 헌종 6년(1840) 55세 되던 해에 동지부사로 임명되어 중국행을 앞두고 안동김씨 세력과의 권력 싸움에서 밀려나 제주도로 유배되었다. 유배 초기에 포도청의 부장인 송계순의 집에 머물다가 몇 년 뒤 현재의 유배지로 지정된 강도순의 집으로 이사하였다. 이 집은 1948년 헐렸던 것을 1984년 강도순 증손의 고증에 따라 다시 지은 것이다. 

김정희는 이 곳에 머물면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완당세한도(국보 제180호)를 비롯한 많은 서화를 그렸으며, 제주지방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치는 등 많은 공적을 남겼다. 추사유배지는 추사 김정희선생이 제주에 남긴 유배 문학의 커다란 문화적 가치 뿐만 아니라 그가 남긴 금석학과 유학, 서학의 의미는 역사적.학술적으로 크게 평가되고 있다. 

대정읍성 동문자리안쪽에 자리 잡은 추사유배지에는 추사가 유배생활을 보냈던 초가 4채가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으며, 지난 2010년 5월 추사의 제주유배기간 이룩한 업적을 기념하여 제주추사관이 개관되었다. 추사기념홀과 전시실 3곳에서는 추사동호회, 부국문화재단 등에서 기증한 추사의 시, 서화 등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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