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평사리에 위치한 최참판댁
작가 박결리는 소설 "토지"로 한국 근 현대사의 대서사시를 남겼다. 작가가 1969년부터 집필한 소설은 무려 26년에 걸처 완성되었다.
1897년 추석에 시작되어 1945년 광복까지의 시간을 이어가는 작품은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과 러시하를 넘나드는 지역을 배결으로 삼는다.
주인과 서희와 길상의 어린시절의 배경이 되는 영남의 대지주 최참판댁은 섬진강이 감싸는 하동 평사리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만들어진 최참판댁과 주변 마을은 2002년에 완성되었다. 지리산 능선의 완만한 자락 위에 자리하는 마을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넓은 평야를 앞마당 삼느 ㄴ넉넉함이 아름다운 곳이다.
관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을이지만 그림처럼 아름답고 눈에 익숙한 모습은 기억속에 남아 있는 소설의 느낌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듯 살아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이곳 세트장에서는 토지 이후 서울1945, 식객, 일지매, 인수대비, 가문의 영광, 해를 품은 달, 꽃들의 전쟁, 구가의 서, 아랑사토전, 대풍수, 맏이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되었다.
최참판택의 뒤쪽에는 평사리문학관이 만들어 졌는데 이곳에서는 작가박경리와 작품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광양 매실농원, 하동쌍계사 등과 연계하여 여행하기 좋은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