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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제주권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한 남자가 목숨을 바쳐 사랑한 제주의 참모습


제주의 바람과 돌과 자연을 자산의 몸보다 사랑했던 사진작가 고 김영갑 씨의 사잔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다. 

고인이 손수 실어나른 돌과 나무들로 꾸며진 정원을 지나면 단층짜리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아담한 갤러리가 나온다. 지금은 잊혀진 제주의 엣 모습과 해녀들의 모습, 제주의 중산간 지대와 오름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역시 작가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유품실은 작가가 사용하던 카메라와 유품 등이 남아 있으나 잠긴 문의 유리창을 통해서만 볼수 있다.

루게릭병으로 2005년 5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의 몸은 고통스러웠으나 그가 카메라에 담은 제주는 고요하고 아름다워 갤러리를 둘러본 후엔 새로운 제주를 발견한 듯하다.

입장료를 내면 작품 사진 인쇄뭉르 한장을 받을 수 있고, 고인의 사진집과 수필집, 포스터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