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가장 눈이 많아 오는 곳중 한곳이 덕유산의 설경을 보기 위해 눈오는 날을 골라서 나섰다. 1950m인 한라산이 남한에서는 최고봉이고 1915m인 지리산이 두번째 1708m인 설악산이 세번째이고 덕유산이 그 뒤를 이어 1614m로 네번째로 높은산이다. 덕유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기암괴석보다는 완만하고 큰산세가 이어지는데 지리산도 이런 형국의 산이다. 기암괴석을 자랑하는 설악과는 많이 비교가되는 산이다. 겨울철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서해상을 건너오면서 많은 습기를 머뭄고 호남지역에 눈을 쏟아내는데 높은 덕유산에서 절정을 맞이한다. 2월이되면 보통 1m이상의 눈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설경을 구경하기에는 더높은 지리산보다 덕유산이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덕유산 산행은 무주구천동으로 알려진 구천동계곡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는데 오수자굴을 거처 중봉, 향적봉, 설천봉으로 도는 풀코스와 백련사를 지나서 향적봉으로 올라가는 하프코스도 있고 바로 설천봉으로 올라가는 가장 짧은 코스도 있지만 이코스는 겨울철에는 스키때문에 폐쇄된다. 이렇게 설천봉까지 올라오면 내려갈때는 관광곤도라를 타코 쉽게 내려갈 수 있다.
반대로 콘도라를 타고 올라와서 역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고 간편하게 곤도라를 타고 와서 중봉까지 능선을 타고 걷다가 다시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면 저질체력도 쉽게 눈꽃감상을 할 수 있다.
주의할것은 곤도라 탑승은 주말에는 예약제로 실시된다. 예약을 안하면 탑승이 불가한데 사람이 많지 않다면 매표소인건에서 예매를 다시하고 매표를 해야하므로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예약시에는 결제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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