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지/전북권

부안 내소사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아름다운 고찰이다. 입구에서 사찰까지 오르막이 전혀 없는 평지여서 다리가 조금 불편한 분들도 얼마든지 다녀갈 수 있는 사찰이다.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길은 아름드리 전나무가 양쪽으로 서있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길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거리가 짧다는 점이다.
내소사는 11월초 단풍이 곱게 물드는 시절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하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가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소래사()라 하였다가 내소사로 바뀌었다. 바뀐 까닭은 확실하지 않으며 그 시기만 임진왜란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대웅보전(보물 제291호)과 설선당, 보종각, 부안군 벽산면의 실상사터에서 옮겨 세운 연래루가 있다. 특히 대웅전은 조선 인조 2년(1633)에 청민대사가 지은 건물로 건축양식이 정교한데 단충과 보상화를 연속적으로 조각한 문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 밖에도 고려시대에 제작된 동종(보물 제277호)과 3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등이 남아있다.

내소사 대웅보전에는 호랑이가 집을 짓고 파랑새가 단청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내소사 대웅보전은 그만큼 아름답고 신묘한 건물이다. 못을 전혀 쓰지 않고 나무를 결구시켜 만든 건물은 어느 한 군데 빈틈이 없이 완벽하다. 게다가 문을 장식하고 있는 꽃살은 우리나라 최고의 걸작품으로 꼽힌다. 나뭇결 그대로 도톰하게 살이 오른 듯, 꽃잎 한 장 한 장이 바람에 흩날릴 듯 정교하고 아름다운 꽃살. 진리를 상징하는 꽃과 통로를 상징하는 문이 만나 탄생한 꽃살문은 극락정토로 가는 통로를 이름이니, 천 년의 향기 그윽한 꽃살문 너머 극락의 세계, 내소사 대웅보전을 찾아가 본다.









































'여행지 > 전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안 적벽강  (0) 2016.07.24
부안 채석강  (0) 2016.07.24
덕유산 눈꽃길 걷기.  (0) 2016.03.05
전북 완주 공기마을  (0) 2016.02.17
전북 순창 강천산  (0) 201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