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평화누리길 11코스

총 12코스로되어 있는 평화누리길중 11코스는 가장 경관이 좋은 코스 중 하나이다. 임진적벽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임진강 주변의 뛰어난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가 있다. 연천 숭의전앞에서 시작하여 숭의 전을 지나 나즈막 한 산을 넘은 후 임진강쪽으로 이동하고 이후로는 끝나는 시점까지 임진강을 끼고 걷는다. 
이 길의 백미는 동이리주상절리 코스모스길이다. 이름처럼 초가을 코스모스가 필때가면 더욱더 아름답다. 하지만 임진강 건너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화산지형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임진적벽이다. 빼어난 경관을 지닌만큼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이 지역은 걷기도 매우 좋은 흙길 위주이다. 
조금 더 가면 좌측에는 우리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계속 이어진다.
이 코스는 남한에는 거의 없는 고구려유적지를 지나가는데 바로 당포성이다. 동쪽으로는 임진강의 절벽이 자리 잡고 있어서 천혜의 요세이고 이곳에서는 적국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높은 구릉지대로 되어 있다.
이 당포성이 있는 곳이 가장 높은 곳이고 이곳을 지나면 11코스의 거의 마지막단계인데 연천 허브빌리지를 지나 북삼교를 건너면 군남면이고 이곳이 11코스의 마지막인 군남홍수조절용댐이 있는 곳이다. 
대체적으로 다른 걷기길과 다르게 흙길이 많이 나즈막한 야산과 평지가 골고루 뒤섞여 있어 걷기 좋은 길이다. 전체 길이는19.6km이지만 거리에 비해서는 그리 피곤하지 않은 길이다.
다만 출발지와 독착지 모두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심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