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랑봉으로도 불리우는 다랑쉬오름은 제주에는 오름의 여왕이라고 한다.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가파른 경사를 숨이 턱에 차도록 올라 382m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느 아름다움이 있다. 다랑쉬 오름을 작게 축소한듯한 '아끈다랑쉬'를 시작으로 성산일출봉을 지나 우도까지 거침없이 펼쳐지는 제주의 경관도 그만이지만 깎아지른 듯 가파르게 떨어지는 븐화구의 모습은 능선에 오르기 전까지 결코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비경이다. 100m가 넘는다는 분화구는 제주 설화 속 설명대할망이 큰 손으로 한줌씩 흙은 쥐어 오름은 만들어다가 여느 곳에 비해 너무 높은 다랑쉬 오름을 한 번 파내어 만들어졌다고한다.
'월랑봉'으로도 불리며, 전설만큼 도도한 자채와 높이의 다랑쉬오름은 '제주 오름의 여왕'으로 일컬어진다. 돌담으로 싸인 무덤뿐,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 속에는 가슴 아픈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답고 있다. 해방 직후 제주땅을 붉은 피로 물들였던 4.3사거으로 오름에 기대어 20여가구가 평화롭게 살아가던 다랑쉬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 모숨을 건진 사람들은 오름 주변의 자연 토굴에 숲어 있다가 토벌대가 지른 불길에 모두 죽임을 당한다. 시신들은 50여 년 만에 발굴되어 제주의 푸른 바다로 돌아갔다.
갈대밭 무성한 마을 옛 터는 무너진 돌담으로 그 흔적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의 귀한 들꽃을 관찰할 수 있는 언덕과 하늘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으로 역사의 아픔은 가리워졌지만 비극적인 사건으로 희생당한 무고한 이들의 원혼을 추모해야 할 곳이다.
다랑쉬오름 바로 아래서 본 아끈다랑쉬 오름
다랑쉬오름 중턱에서 본 아끈다랑쉬오름
이런길이 300m이상 지속된다.
날씨가 흐려서 우측에 우도가 흐릿하게 보여진다.
오름에 올라서 본 분화구.. 너무 넓어서 한 화각에 나오지가 않는다.
다시 오름 정상으로..
오름 최정상...
분화구를 한바퀴 돌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세화 송당간 개발예정지구.. 멀리 동거미오름과 높은 오름 백약이 오름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정망 멋찐 광경이었을듯..
오름 둘레의 낮은 곳은 이렇게 작은 숲길로 되어 있다.
엉겅퀴
아끈다랑쉬오름과 억새숲.. 이곳이 과거 다랑쉬마을이었는데 4.3사건으로 마을이 통쩨로 사라져 버렸다.
가슴아픈 흔적을 간직한 다랑쉬오름억새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