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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전남권

전남 고흥 소록도...

가도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뿐이다

낯선 친구 우리 만나면

문둥이끼리 방갑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가도 황톳길 숨막히는 더윗길

길을 가다 신발을 벗으면

발가락이 또하나 없고

남은 두개 발가락 잘릴 때까지

천 리 먼 전라도길

 

문둥이 시인으로 알려진 한하운님의 "전라도 길"이라는 시이다.

 

소록도는 1914년 일제에 의해 지금은 한센환자로 불리우는 나병환자들을 집단으로 수용하던 병원이자 수용시설이었다.

당시는 지금의 에이즈보다도 무서운 병으로 전염성까지 있는 병이라 하늘이 내린 무서운 병으로 알려진 병이다.

이들이 집단으로 수용되면서 당했었을 가슴 아픈 이야기들과 고통들이 가슴을 저미게 한다.

 

숨막히듯 아름다운 뜨거운 남도에서 잔인하고 피비릿내나는 가슴아픈 과거의 흔적이 아직도 고스라니 남아 있는 소록도는 소록대교가 개통이 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섬 전체는 병원구역이고 외부인은 일정구역만을 볼수 있고 많은 구역이 통제 구역으로 남아 있다.

주차장에서 중앙공원가지 이어지는 나무 테크길과 중앙공원 그리고 중간에 만나는 해변이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전부이지만 이곳을 가보지 않고는 우리의 역사의 일부를 잃어버릴 것만 같은 곳이다.....

 

주요시설이 있는 중앙공원은 잘 가꾸워져 있 정원같은 곳으로 난대활엽수와 난대침엽수가 주로 이루고 아열대 식물인 종려나무까지 어울어져 참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제주도의 어느 공원을 온듯한 느낌이 든다.

 

 

 

 

 

 

 

고흥반도와 연결된 소록대교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찔레꽃

 

종려나무가 이곳이 아름다운 남해안임을 알게 해준다.

 

한센병은 낫는다!!!

 

 

 

 

 

 

 

 

 

 

 

 

 

 

 

 

소록도는 작은 사슴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여기는 감금실의 일부로 일제들은 환자들을 특별하니 이유 없이 이곳에 감금하면서 인권을 무참히도 짓밟았다.

 

 

 

 

 

 

 

 

 

 

이곳은 부검실이다.

 

 

소록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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