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7코스는 포항구간중 5번째로 송도해변을 지나 포항여객선 터미널, 여남동숲길, 포항영일신항만을 지나서 칠포해변까지 이어지는17.9km 길이의 구간이다. 전체적으로 포항 시내와 포항 구항, 신항등을 지나는 코스로 접근성은 좋지만 그 이외에 것은 그리 좋지 않다.
항구의 배에서 나오는 디젤 냄새가 자극적이면서 숨을 쉬기 어렵게 만들고 도시의 시끄러운 소음도 그대로 이어진다. 여남동숲길을 지나는 동안 잠시 즐거움을 주지만 이내 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길이 시작되고 포항열일신항만 인근은 볼품도 별로 없는 그런 길이다. 사실 좀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코스이기도 하다.
포항구간중 15,16,17코스까지 그리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아니지만 해파랑길 완주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며 빼 놓을 수 없는 곳이겠지만 완주가 목적이 아니라면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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