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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수도권

500년을 자라온 숲

500년을 자라온 숲


광릉은 조선의 7대 왕인 세조의 무덤이다. 자신의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아우인 안평대군의 목숨마저 빼앗은 왕은 생전 친히 이곳을 둘러보고 자신의 묘역으로 정하였다. 풀 한 포기 뽑는 것조차 금지시켰던 세조의 어명은 무려 500년을 이어져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수 많은 역사의 참화속에서도 지켜져 놀라울 정도로 온전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었다.


광릉과 국립수목원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거대한 크기의 원시 자연 공간이다. 광릉수목원은 1,100ha의 드 넓은 공간에 조성된 모두 15개 구역으로 전문수목원과 산림동물원, 산림박물관과 전용표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2,8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전문수목원은 침엽수원, 활엽수원, 관엽수원, 외국식물원 등 종류별로 나뉘는 수목원의 중심공간이다. 멸종위기동물의 유전자를 보호하고 연구하는 기능의 동물원에는 세계적 희귀동물인 백두산 호랑이를 비롯하여 늑대와 천연반달곰, 독수리, 멧돼지, 노루등  귀한 동물들이 최적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산림자원과 임업생산물을 전시하는 산림박물관과 전용 표본을 보존하는 산림샘물표본관도 자리한다.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만 개방되는 수목원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둘러 볼 수 있으며 특히 동물원은 안내인의 동행으로 하루 2회(10시30분, 14시30분) 관찰할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 찾는 것이 좋다.


일일 입장객수가 정해져 있어서 예약을 했더라도 정원을 초과하면 입장이 불가하다. 엄격하게 관리되는 수목원관람이 조금 불편할지라도 이곳은 즐긴다는 생각보다 함께 보살핀다는 생각이 더욱 필요한 마지막 남은 원시림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ps:수목원 주변의 침엽수림의 드라이브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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